[앵커]
Q. 여랑야랑,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나경원 전 의원이네요. 어디 갑니까?
'총선' 앞으로 입니다.
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조금씩 들썩 거리죠.
원희룡 장관은 친윤 외곽 포럼에 강사로 참석했습니다.
[원희룡 / 국토교통부 장관 (오늘)]
"(지난 대선)그때부터 한 달 동안 잠이 들기만 하면 꿈을 꿉니다 그런데 꿈속에 대통령이 다른 사람이에요. 지금 자꾸 재판정에 가는 그 사람 있잖아요. 아침에 깰 때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이 됐다는 거에 기적을 만들어냈고 경험했구나"
Q. 왜 갑자기 과거 얘기를 꺼낸거에요?
대선에 아슬아슬하게 이겨서 악몽을 꿨으니 앞으론 압도적으로 이기게 해달라며 호소한건데요.
누가 봐도 '총선'을 겨냥한 말 같죠.
조금 더 노골적인 발언도 나왔습니다.
[원희룡 / 국토교통부 장관 (오늘)]
"이제 몇 달 앞으로 다가와 있는 국가적인 또 한 번의 재편 이때 모두가 힘을 합해서 정권교체에 한 단계 전진 이것을 이뤄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그렇죠? 현직 장관이다 보니까 더 이상의 표현은 살짝 자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들어주시기 바랍니다"
Q. 공무원 중립 조항이 있으니 본인도 아슬아슬한 거죠.
전당대회 때 윤심 논란을 겪고 잠시 뒤로 빠져있던 나경원 전 의원도 전투복을 입고 정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.
[나경원 / 전 국민의힘 의원 (오늘)]
오래간만에 여의도에 오면서 요새 지역에만 있으니까 늘 셔츠에 운동화를 입다가 오늘 전투복을 오래간만에 입고 왔습니다.
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(오늘)]
나경원 대표님께서 깃발 들고 나를 따라라 이렇게 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면 지금보다 배지가 뭐 이런 게 필요하겠죠? 계급장이 좀 있어야 뭐 일을 하지 않습니까.
요즘 여당 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나오기도 하죠. 최대한 사람들을 끌어모으려는 모양새입니다.
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전현직 대통령들이네요. 해도 안해도?
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, 뭔가를 해도, 안해도 혼쭐이 났는데요.
해서 질타를 받은 건 윤석열 대통령입니다.
대통령실이 제작한 이 영상이 문제가 됐는데요.
[나래이션]
먹어도 기준치 이하면 인체에 별 영향이 없습니다.
[정용훈 /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교수]
건강에 문제가 생길 거다'라는 우려는 전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
[강도형 /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]
(우리나라로) 온 이후에는 아주 미미하고 자연상태에 있는 거의 동일한 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
Q. 국민들 안심시키려고 그런 거겠죠.
'국내 최고전문가들이 말하는 오염수의 진실'이 영상 제목인데요, 안전하다는 내용만 가득해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.
이 영상 제작엔 대통령실 예산 3,800만 원이 투입됐는데 여당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.
[우원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
"대통령실 예산으로 오염수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홍보영상까지 만들었다니 일본 정부의 하수인입니까"
[김병민 / 국민의힘 최고위원(어제)]
"대통령실의 예산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튼 뭔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시스템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. 자칫 잘못하면 오해의 소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...
Q. 그러면 안 해서 질타를 받은 건 문재인 전 대통령인가요?
네 맞습니다.
문 전 대통령 오늘 오전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글 대신 "축하합니다"라며 이 글을 올렸는데요.
Q.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 관련 글이네요.
네 신진서 9단의 우승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선전을 응원했습니다.
그러자 민주당 지지자들이 댓글 1,600개를 쏟아내며 문 전 대통령을 질타했는데요.
"이 혼란한 시국에 참 한가하다, "지금 바둑타령 할 때인가", "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"고요.
Q. 꼭 써야 하는 건 아닌데요.
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"한국 바다에는 영향이 없다는 걸 알고 있어서 민주당과 다른 반응을 보인다"면서 갈등을 사실상 부추겼는데요.
조금 전 문 전 대통령은 "하 의원 때문에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"며 "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정부 대응이 잘못됐다"고 비판했습니다.
우리 정치권, 국민들의 불안이 해소 될 때까지 뭐든지 하고 또 하길 바랍니다 (될때까지)
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구성: 윤수민 기자·김지영 작가
연출·편집: 정새나PD, 성희영PD, 황연진AD
그래픽: 한정민 디자이너
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
